李대통령, 美 국방장관 면담…'핵잠·전작권' 한미 안보현안 논의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대통령실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헤그세스 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미 양국의 동맹 관계 강화를 비롯한 포괄적 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측에선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김성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국가안보실 위성락 실장, 김현종 1차장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선 케빈 김 주한미국 대사대리, 대니얼 케인 합동참모의장,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자비에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대통령 예방에 앞서 안규백 장관과 진행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 논의를 토대로 한미 공동합의문 발표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합의문 발표는 연기됐다. 양국 무역·안보 '조인트 팩트시트'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양국 정상간 핵추진잠수함 도입 합의와 관련 "역사적 거래"라며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