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문화 있는 시장 TF 만들 것…문화국가서 살길"(종합)
김장철 대비 물가 점검도…"물가안정 공급 노력"
정부, 4일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발표 예정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문화가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문화부 장관, 중기부 장관과 함께 시장을 찾아봐야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과를 민생으로 옮겨야 할 때라는 생각에 김장철 초입의 물가와 시장 경기를 살펴봤다"며 "시장의 현대화를 넘어 문화적 시장으로 가야 시장이 산다는 생각이 소득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지붕, 화장실, 주차장 현대화 등에 더해 시장 안의 청년몰, 어린이도서관, 야시장, 공연이 가능한 카페 등의 실험과 도전이 눈에 들어왔다"며 "문화적 시장, 관광지로서의 시장, 청년들이 찾는 시장, 새로운 세대의 상인과 고객이 함께하는 시장… 생각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창조 산업을 새 동력으로 공인한 것이 이번 APEC의 중요한 성과이기도 하다"며 "백범이 꿈꾸던 문화국가에서 국가의 비전과 살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인 것 같다. 시장도 그 출발점의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동시장을 찾아 김장·채소 관련 점포를 둘러봤다. 민기 국무총리비서실장,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김 총리는 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체감 물가, 김장 계획 등을 물었고, 농산물 수급 상황, 도소매 가격 등에 대한 상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방문은 불안정한 기후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 주요 김장재료의 수급 상황과 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총리는 "정부가 김장재료를 포함한 농산물 수급과 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물량 공급 등 적극 노력하겠다"며 "시장 상인분들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4일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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