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캐나다, 동맹 준하는 핵심 우방국"…加총리 "국방 협력 증대"

[경주 APEC]한-캐나다 정상회담…李 "캐나다와 협력해 위기 이겨나갈 것"
한국계 캐나다 감독 제작 '케데헌' 언급도…加총리 "韓과 무역 관계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경주=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시내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캐나다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 국가라고 말할 수 있다"며 "국방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이미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확대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와 한국 간 문화 교류도 매우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계 캐나다인인 메기 강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케데헌)를 언급 "캐나다의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게 케데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캐나다와 한국이 국제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 슬기롭게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카니 총리 또한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상대다. 국방, 상업, 문화 모든 영역에서 아주 중요한 파트너이다. 특히 무역에서와 관계가 중요하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렇게 만나는 자리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시킨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현재 국방 협력도 갈수록 증대되고 있고 문화적 차원에서의 교류가 더욱더 증대되고 있어서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회담에는 마크 안드레 블량샤드 총리 비서실장,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 필립 라포튠 주한캐나다대사 등 캐나다 측 관계자가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참석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