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산 수주 100조 넘어…방산 4대 강국 향해 역량 모으자"
"자주 방산 역량 확고히 해야 우리 손으로 한반도 평화 지켜"
"대대적 예산투자와 과감한 제도혁신…미래지도 그려내야"
- 한병찬 기자,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의 수주 잔고가 상반기 기준 100조 원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남에게 기대지 않고 자주적 방산 역량을 확고히 해야 우리 손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국민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4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향하는 문이 활짝 열리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주목하는 K이니셔티브의 지평이 K방산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방산 수출 규모도 오는 2030년에는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첨단기술, 과학 그리고 제조 산업 혁신이 융합된 방위 산업은 이제 미래 경제 전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 동력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대적 예산투자와 과감한 제도혁신 그리고 긴밀한 글로벌 연대를 바탕으로 세계 방위산업 미래 지도를 우리 손으로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방산 4대 강국' 구현을 위해 강훈식 비서실장을 전략경제 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하고 "국부 창출에 기여할 노력이 필요하다면 응당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9일 출국한 강 실장은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를 찾아 방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비서실장이 방문 예정인 국가들과 추진하고 있는 방산 제품 도입 규모는 총 562억 달러(약 79조 원) 수준에 달한다. 강 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특사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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