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산불진화 통합훈련 참관…"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최선"

이재명 정부 첫 산불진화 통합훈련 진행
"李대통령, 군헬기 산불진화 상당한 훈련 해야 한다고 말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충남 공주시 금강변에서 열린 2025 산불진화 통합훈련에 앞서 산불진화 장비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김인호 산림청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정부는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충남 공주시 산불진화 통합훈련장에서 산불진화 통합훈련을 참관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재난에 대한 전쟁, 산불에 대한 전쟁, 전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며 "아주 오랜, 여러 번의 산불 진화에서 헬기가 그을린 것을 보면서 산불 진화에 참여한 산림청 진화대원들이 험한 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쓴 걸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 산불 진화 총력대응 체계에 따른 첫 훈련임에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됐다"며 "실제 현장에선 얼마나 어려움이 많고 복잡한 변수가 많겠나. 미리미리 철저하게 훈련하고 또 훈련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약 30분간 진행된 산불진화 통합훈련 현장을 계속 주시하며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공중진화대는 헬기에서 레펠 하강해 지상진화에 투입하는 산불 초기 대응부터, 물대포를 작동하고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확산 대응 단계에서의 대처도 시연했다.

22일 충남 공주 금강변에서 열린 2025 산불진화 통합훈련에서 산불진화 헬기들이 공중 진화를 전개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충남, 공주, 산림청, 소방, 군, 경찰, 기상청 등 7개 기관 총 650여 명이 참여 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가 훈련을 참관했다. 2025.10.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김 총리는 훈련에 앞서 올해 초 산불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군 피해 현장에서 느낀 점을 전하며 "올봄 산불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양상이 '초고속' '초대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한두 부처나 지자체가 이전의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산불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낼 수 없다"며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군 헬기 조기 투입 등 즉각적인 범부처 산불 진화 시스템 구축을 강조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국무회의가 끝나고 이재명 대통령이 저에게 '군 헬기 투입, 군 헬기가 물을 투하하는 것 등에 상당한 노력과 훈련을 해야 하고, 이런 부분을 잘 챙겨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특별히 했다"고도 전했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고, 그럼에도 산불이 발생했다면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초동대응이 필요고 주민 대피체계도 철저히 준비돼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 진화대원 및 산불 관계기관 등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산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