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스웨덴 왕세녀 접견 "양국 특별한 관계…복지국가 전형"

李 "한강 작가 때문에 스웨덴과 각별한 감정 느껴"
빅토리아 왕세녀 "양국 관계 더욱 발전시키고 강화할 기회"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를 접견해 "한국과 스웨덴은 정말로 특별한 관계"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빅토리아 왕세녀를 접견하고 "한국 국민들 사이에는 스웨덴이 아주 정겹게 느껴진다. 대한민국이 가야 할 복지국가의 전형이기도 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맘마미아' 노래로 유명한 스웨덴의 팝 그룹 ABBA(아바)를 거론하며 "저 같은 경우는 아바라고 하는 그리고 한강 작가 때문에 스웨덴과 각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빅토리아 왕세녀는 "다시 한번 환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너무나도 기대해 왔던 중요한 방문이었고 외교부 장관, 국토주택 장관과 함께 올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세녀의 방한에는 남편인 올로프 다니엘 베스트링 베르나도테 왕자도 동행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더 발전시키고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방면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지금이 딱 좋은 계절이라서 좋은 방문 되기를 바란다"며 "스웨덴보다 나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빅토리아 왕세녀는 "오늘 하루만 보더라면 굉장히 아름다운 하루"라고 화답했다.

한편 빅토리아 왕세녀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방한 일정을 이어간다. 판문점 방문, 한-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 참석, 부산 스웨덴 참전 기념비(옛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 터)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문은 스웨덴 왕위 계승권자의 공식 방한으로는 10년 만이다. 양국은 이번 계기를 통해 교역·투자,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