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추석 맞아 이틀간 농심 청취…"말싸움보다 현장 중요"
장흥 이어 김제 방문…농민 피해·스마트 농업에 관심 기울여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를 맞아 이틀간 전라도 농촌을 찾아 농심(農心)을 청취했다.
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전북 김제시 백구면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찾아 청년 농업인의 창업 현장을 둘러보고, 스마트 농업 현황을 점검했다.
전날(7일)에는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원 농가에서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이때 김 총리는 농업재해 인정 등 정부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두 일정 모두 민기 국무총리비서실장과 동행했다. 각 일정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가 동행해 지역 상황과 농민들의 의견을 함께 청취했다.
김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장흥과 김제를 찾은 소식을 전하며 "현장에는 아픔도 있고 미래도 있다"며 "정치에도 다양한 갈등이 있지만, 지루한 말싸움보다 생산적인 정치를 향해 마음을 다잡는 데는 역시 현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참을 걸려 꽤나 먼 길을 둘러왔지만 움직이길 잘했다 싶다"고 덧붙였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가 농심을 청취하기 위해 시간을 내어 농촌을 찾은 것"이라며 "현장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실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농민단체와 만나는 등 농민의 삶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7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임명장을 받은 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반대 농성 중인 전국농민회총연합회 등 8개 농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설득에 나선 바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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