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112는 국민의 생명줄"…추석 연휴 치안·소방 현장 격려

"남들 쉴 때 국민 위해 일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
"피로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을 방문해 교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5.10.2/뉴스1 ⓒ News1 청사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안전의 최일선에 나선 경찰·소방 인력에게 "남들이 쉴 때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과 종로소방서를 차례로 방문해, 연휴 비상근무 태세를 점검하면서 "시민 안전을 지키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민방위복 차림으로 서울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을 찾아 박정보 서울청장 등 경찰 지휘부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1만 건, 연간 390만 건이 넘는 112 신고를 접수했으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60% 이상 증가하는 등 특이 상황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112는 국민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생명줄 번호'"라며 "신고를 신속히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할 텐데, 경찰관들의 심리적 피로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준비된 무전 장비를 통해 현장 경찰관들에게 직접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이 평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대한민국 경찰이 최고"라고 응원했다. 무전을 받은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은 "빈틈없는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곧바로 종로소방서로 이동해 2층 상황실에서 장만석 서장으로부터 연휴 안전대책을 보고받았다. 종로소방서는 화재·구조·구급 등 연간 2만 건 이상의 출동을 소화하고 있으며, 종로구 내 전통시장·문화재·고령자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특별 경계 근무에 돌입했다.

장 서장은 "연휴 기간 화재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취약 시설과 요양병원 등도 철저히 점검 중"이라고 보고했다.

김 총리는 "명절 연휴에도 시민 안전을 위해 현장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소방관은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공직자”라고 치하했다. 이어 "연휴 직후에는 대원들의 휴식도 충분히 보장해달라"고 당부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