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시바 카레'에 안동 한우 갈비찜·어묵튀김으로 화답
한국 향토 음식과 일본 전통 음식 조화 시킨 메뉴로 만찬 구성
이시바 총리, 국빈급 의전으로 맞이
- 김지현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부산=뉴스1)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서 그의 고향 안동 지역에서 나는 햅쌀로 지은 밥과 안동 한우 갈비찜, 부산 명물 어묵튀김 등 한·일 융합 메뉴로 일본 총리 내외를 환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이시바 카레'가 가장 맛있었다'라는 말을 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찬은 일본 총리 고향 도토리현의 전통 음식과 한국의 향토 음식을 조화시킨 메뉴로 준비됐다. 이시바 총리가 즐겨 먹는 대게에 한국 가평 햇잣을 곁들여 냉채로 제공했으며, 도토리현의 두부 요리를 부산의 명물 어묵튀김으로 재해석해 양국 화합을 상징했다.
이어 한국 전통 보양식 재료인 민어와 오골계로 만든 적, 안동 햅쌀밥과 한우 갈비찜, 가을 송이와 전복찜 등이 올랐다. 후식으로는 한국의 옥광밤 디저트와 일본 전통 모찌, 그리고 메밀차가 곁들여졌다.
건배주는 막걸리, 만찬주는 일본 전통주와 한일 국제부부가 빚은 프랑스 부르고뉴산 와인, 그리고 APEC 개최지인 경주의 법주가 준비됐다. 만찬장 뒤편에는 조선통신사 유물이 디지털 전시로 재현됐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직접 해설을 맡아 분위기를 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총리를 국빈급 의전으로 맞이했다. 이날 이시바 총리 내외가 누리마루에 입장할 때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가 도열해 사실상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갖췄다.
두 정상은 십이장생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누리마루를 함께 둘러보고, 회담 종료 후 인근 해안 산책에 나서며 친교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금빛 포인트가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는데 이는 '일본과의 관계를 귀히 여기고 협력을 소중히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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