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베선트 美재무장관 접견…"트럼프, 韓 중요성 잘 알아"

유엔총회 계기 면담 성사…李 "양국 이익 부합 방향의 진전 기대"
베선트 "한미동맹 굳건, 어려움 극복 가능…조선협력 중요 파트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뉴욕·서울=뉴스1) 심언기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미국 방문을 계기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했다.

관세 후속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통화 스와프 협의의 핵심 당사자인 베선트 장관과 전격 면담이 이뤄짐에 따라 향후 한미 간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유엔본부에서 베선트 장관과 짧은 면담을 가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2시 베선트 재무장관을 대한민국 유엔대표부에서 접견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에게 "한미 관계는 동맹으로서 매우 중요하며, 안보 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양국 긴밀한 협력 관계는 한미동맹을 유지·발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선 "양국의 이익이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일시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이 미국에 있어 중요하다는 점을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조선 분야에서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란 점을 강조한 적 있다고 언급했다"고 화답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