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동남권투자공사, 산업은행 부산 이전보다 투자·고용 효과"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이재명 정부가 동남권투자공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에 관해 "산업은행을 부산에 옮기는 것보다는 집중적인 동남권, 부산을 포함한 부울경 지역 투자와 인력 고용에 특화된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정부가 자본금 3조에 불과한 투자공사 설립을 강행한다면 명백한 공약 파기"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관련 부산시민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주로 투자와 고용에 있어서 지역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걸 알고 있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부산으로 산업은행을 이전하는 대신 동남권투자은행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16일) 국무회의에서 투자은행이 아닌 투자공사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논란이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정부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백지화하고 동남권산업투자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명백한 대통령 공약 파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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