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점증 北 핵미사일 중단시켜야…비핵화가 한미 궁극 목표"

"우선 대화 재개 중요…여러 여건 조성해야"
"비핵화, 北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의 목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외교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위 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로 촉발된 비자 문제에 관해 "현 제도 내 관행을 개선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2025.9.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지현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7일 북핵 문제에 대해 "점증 상태에 있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우선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러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중단시키고, 줄이고, 폐기하는 수순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3차례 정상회담 한 경험이 있고 북한과 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미 양국이 어떻게 이 과정을 잘 추진해 나갈 수 있을지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를 두고 '3단계 비핵화 해법'(동결→축소→비핵화)을 제시한 바 있다.

위 안보실장은 "한반도 비핵화는 한국이나 미국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궁극적 목표"라며 "북한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위 안보실장은 북·중·러 관계에 대해서는 "남북, 미북 간 접촉이나 대화는 단절돼 있다. 주변 정세 흐름을 봐도 북한이 단기간에 대화를 나설 이유가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북·중·러와 관계를 어떻게든 지금보다 나은 관계, 소통이 있는 관계로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