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강원서 네 번째 타운홀미팅…균형발전·가뭄대책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 남구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금지) 2025.7.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 남구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금지) 2025.7.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아 네 번째 '타운홀미팅'을 개최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을 방문해 △K-문화관광벨트 개발 △글로벌 관광허브 구축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 정책을 주제로 강원도민들과 타운홀 방식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광주·대전·부산에 이어 네 번째다.

강원 타운홀미팅에서는 강원 지역 발전 방안과 더불어 강릉 지역 가뭄 대책과 접경지 주민 지원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를 찾아 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한 바 있다.

강릉 시내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오전 8시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1.8%다. 전날 동시간 대 확인된 저수율 12%보다 0.2%p 더 낮은 수치다. 저수율은 지난 7월 23일 36.7%까지 오른 후 다음 날부터 현재까지 50일 연속 감소했다.

강릉시는 지난 6일부터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아파트·대형 숙박시설·공공기관 등 저수조 100톤 이상 보유 시설 123곳(아파트 113곳·대형 숙박시설 10곳)에 제한급수가 시행 중이다.

시는 대수용가별로 물 사용량 50% 절감을 목표로 공급 밸브를 조절하고, 가구 수와 사용량을 고려해 '의무 사용 일수'를 권고하고 있다. 총저수용량이 2일 치인 곳은 4일 후, 3일 치인 곳은 6일 후에 다시 공급하는 식이다.

지난달 31일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전국에서 지원된 대용량소방차 70대 등 일일 101대가 매일 투입돼 지난 9일까지 총 3만 1011톤의 식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가뭄을 타개하기 위해 논란이 이어져 온 도암댐 도수관로 방류수도 한시적으로 생활용수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환경부와 강릉시는 오는 20일 전후 시험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루 1만5000톤 이상의 원수를 홍제정수장으로 보낼 수 있고, 비상 방류로 하루 1만 톤의 원수를 확보해 오봉저수지 저수율 하락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에서는 오봉저수지를 생활용수 위주로, 도암댐은 농업·공업용수나 보조 용수로 분담해 관리하는 장기적 대책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도민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을 만들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