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일타강사' 이현 교육비서관 내정 보도에 "아니다"
5일 내정 보도 후 입장 없다가 질문에 "아니라고 알고 있어"
교육 시민단체들 잇따라 "인사 철회" 요구 나오자 입장 내놔
- 한재준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8일 사교육업계 일타강사 출신인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이사장이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에 내정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이사장이 교육비서관에 내정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이 이사장의 교육비서관 내정 보도를 두고 교육단체들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정이) 아니기 때문에 답할 필요가 없다"며 내정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지난 5일 이 이사장이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비서관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교육단체들은 잇따라 해당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이날 이 이사장 내정을 두고 "공교육 정상화라는 과제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결정임을 강력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고, 교원단체 좋은교사운동은 "새 정부의 교육 정책 방향은 망국적인 사교육비 감소, 살인적 입시 경쟁 해소, 공교육 정상화·학교 공동체 회복이다. 그런 중차대한 일을 전직 사교육업계 대표가 컨트롤 타워가 되어 이끈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이 이사장은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후 1990년 중반 사회탐구 영역 강사로 일했다. 이후 사교육 업체인 스카이에듀를 설립했으며 학원가를 떠난 후에는 수능 위주 정시 확대를 주장해 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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