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해킹·보안 사고 반복 기업들에 징벌적 과징금…강력 대처"

"사고 빈발에도 대책 매우 허술…같은 방식으로 반복적 해킹"
"추가 피해 선제 조사 및 기업 보안역량 강화 제도개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열린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연이은 통신사·금융사 해킹 사고와 관련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 하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사고가 빈발하는 데에도 대응 또는 대비·대책이 매우 허술하다"며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같은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해킹당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이 이런 사태의 배경은 아닌가 한번 되짚어 봐야 되겠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은 혹여라도 숨겨진 추가 피해가 없는지 선제적 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기업들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