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발달장애인·가족과 오찬…"'약자의 휴일' 지원"

지원계획 발표…하반기 템플스테이 이용 쿠폰 제공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가족 초청 행사에서 선물 받은 고깔모자를 써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9.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4일 장애인 가족에게 이른바 '약자의 휴일'을 보장하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 발달장애인과 가족들과 점심을 함께하면서 이같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지난 6월 발달장애인 일자리 현장 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휴가쿠폰을 제공해서 1년에 며칠이라도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며 정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템플스테이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복지부를 통해 올해 하반기 중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약 120매가 제공되며,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사찰에서 당일 또는 1박 2일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김 총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잠깐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편할 때 템플스테이도 다녀오길 바라며,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김 총리가 지난 6월 발달장애인들에게 '공관에 초대해 같이 식사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사됐다. 김 총리는 당사자와 가족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