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강릉 '가뭄'에 재난사태 선포 지시…"가용 자원 총동원"

강릉 오봉저수지 찾아 현장점검…국가 소방동원령 발령 지시도
행안부, 오늘 19시부로 재난사태 선포…하루 2천톤 추가 급수 예정

강릉 지역의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성에서도 저수지 표면적이 61% 줄어들어 곳곳에서 바닥이 보였다. 2025.8.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가뭄으로 생활용수 제한 급수가 진행 중인 강원도 강릉시를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에 강릉시에 대한 즉각적인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릉 지역 주요 상수원인 오봉 저수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을 청취했다. 강릉 가뭄 지역에는 국가 소방동원령 발령도 추가로 지시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이날 오후 7시부로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또한 소방탱크 차량 50대를 지원해 하루 약 2000톤을 추가 급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식수 확보를 위해 전국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여유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