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일 과거사 합의 뒤집기 곤란…양국 관계 선순환 국면 진입"

강제 징용 합의 두고 "지난 합의 뒤집으면 신뢰에 문제"
"한일 관계 순항하고 있고 지금처럼 움직이면 선순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한재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첫 양자 정상 외교로 주목받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전 정부에서 맺은 강제 징용 문제 합의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지난 합의를 뒤집는다거나 바꾸는 건 신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정부에서 한일 간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가 있었고, 그 합의에 따라 이행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다만 "단지 그런 것들을 이행함에 있어서 조금 더 발전시키고 개선시키는 게 있는지는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며 "정부가 각계와 많은 소통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맥락에서 살펴보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안정기에 접어든 게 얼마 되지는 않지만 비교적 제반 분위기는 좋다"며 "기저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지금 벌어지는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거나 예상했던 것보단 훨씬 낫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간) 관계가 순항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고 지금처럼 움직이면 선순환 프로세스가 작동할 수 있다"며 "지금은 적어도 그런 무드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에 있어 "좋은 협력이 이뤄지고 선순환을 이루고 선순환 에너지가 커지기 시작하면 이 에너지를 가지고 어려운 문제, 대립하는 문제를 풀어가는 데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좋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미국에 대해선 안보, 통상이 새로운 도전이지만 한일 관계에선 그런 도전이 있진 않다. (양국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이 큰 의미의 선언문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유사하게 큰 의미의 선언이 나올 가능성은 많지는 않다고 본다"며 "그렇게 하기에는 준비기간이 짧았고, 이번에는 약식회담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빨리 준비됐다"며 "그런 큰 의미의 결과물을 내놓기에는 기간이 짧았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