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윤미향 사면 여파' 李대통령 지지율 56% '최저' [갤럽](종합)

이 대통령 지지율, 전주 대비 3%p 하락…부정 평가는 5%p 상승
민주당·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도 최근 5%p 줄어든 19%p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년, 국민 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윤미향 전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이 불면서 취임 후 지지율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대통령 직무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현재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 '의견 유보'는 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5%p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15%) △소통(9%) △전반적으로 잘한다(9%) △추진력·실행력·속도감(9%) △서민 정책·복지(5%) △전 정부 극복(5%) △민생회복지원금(4%) △외교(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특별사면(2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경제·민생(11%) △외교(7%) △독재·독단'(6%) △정치 보복(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2주째 '특별사면'을 유지했으며, '경제·민생'도 지난주 대비 4%p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성향이 진보층인 경우 각각 91%, 89%가 긍정 평가를 했고, 40대와 50대도 각각 72%, 67%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이 보수층인 경우 각각 12%, 26%만 긍정 평가를 했다. 중도층은 64%, 무당층은 32%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4%) △국민의힘(25%) △조국혁신당(4%) △개혁신당(3%) △기본소득당(1%) △진보당(0.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22%)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지난주 대비 3%p씩 올랐다.

갤럽은 "6월 대선 후부터 7월까지 평균 24%p였던 양대 정당 격차가 8월 최근 2주간 19%p로 줄었다"며 "이는 임박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9%가 민주당, 보수층에서는 5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9%, 국민의힘 15%, 무당층 26%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9%, 5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18~29세는 31%가 지지한다며 연령별로는 가장 낮은 민주당 지지도를 보였다.

갤럽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주변국 중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미국이 7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중국(12%), 일본(3%), 러시아(1%) 순이었다.

'한국 경제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냐'는 질문에도 미국이 70%로 가장 많은 응답율을 보였고, 중국(21%), 일본(2%), 러시아(1%) 순이었다. 지난해 6월 대비 미국이 15%p 증가, 중국은 14%p 감소한 것이다.

향후 1년간 한국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35%가 '좋아질 것'이라고 봤고 39%는 '나빠질 것',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