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조국, 내년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할 것"[팩트앤뷰]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사면·복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본다"며 "조국혁신당에는 상징성이 있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조 전 대표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인 여론이 있는데 앞으로 조 전 대표는 그런 비판과 문제 제기에 설명을 하든 대응을 하든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의 수사가 과도했고 무리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고, 그 때문에 조 전 대표가 정치인으로 변모해 국회의원이 됐다"며 "사면은 국민 통합 차원에서 내란, 정치 검찰에 대항했던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측면에서 이뤄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과 관련,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이 사건 자체는 수사가 그렇게 복잡한 사건이 아니다. 경찰에서 충분히 수사해서 문제점은 바로 밝혀낼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워낙 지리멸렬한 상황이니 국면 타개를 위해 일을 부풀리고 있는데 수사가 진행 중이니 의혹을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합당한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회의원들의 차명 거래 전수조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차명 거래 같은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되는 것이지만 전수조사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찬탄·반탄으로 나뉘어 갈등하는 것에 대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별일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말하는 분이 당 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소통을 할 수 있을지, 국민이 (국민의힘과) 소통하는 것을 바랄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하루빨리 정신을 차려야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이렇게 소멸해 버릴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물리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해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체포라는 것 자체가 강제적인 조치로 본인이 거부하다 부상을 입은 경우에는 불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한때 검사,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적법 절차를 거부하고 추태를 부리는 것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에 4번 연속 불출석한 것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왔다는 것을 알고 회피하려는 심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어쩔 수 없다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받아들일 용기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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