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장 임용' 진용 갖춘 총리실…"김민석 총리 활동에 탄력 붙을 것"
국무조정실 장·차관 임명 이어 총리비서실 차관·1급 구성 완료
모든 현장 못 챙기는 총리 지근거리서 여러 계층 목소리 듣고 전달할 듯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눈과 귀의 역할을 하는 '정무·민정·공보' 3실장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진용을 갖췄다.
9일 총리실에 따르면 전날(8일) 국무총리비서실의 정무실장에 이후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실장에 신현성 변호사, 공보실장에 최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3실장은 고위공무원 가급(1급)으로, 차관급인 민기 국무총리비서실장과 함께 비서실을 운영하는 핵심 보직이다.
앞서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김영수 국무1차장·김용수 2차장(차관급)이 임명된 가운데, 이번 임명으로 총리를 보좌해 국정의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국정운영기관인 총리실 구성이 사실상 완료됐다.
총리의 정무활동을 돕는 정무실장은 정당 등 정치권과의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고, 청렴 정책 등을 챙긴다. 민정실장은 주요 사건사고 등 정보를 관리하고 시민사회와 협력하며, 공보실장은 총리 등 총리실 전반의 국정활동과 업무 등을 홍보하고 소통한다.
지근거리에서 총리를 돕는 3실장은 총리가 직접 챙기기 어려운 현장을 메우는 눈과 귀, 손과 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반으로 갈라진 대한민국 정치·사회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3실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김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회의나 주례회동을 통해 자주 만나 소통하는 만큼, 이들이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총리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여당 지지층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을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조직 운영을 해온 김 총리 특성상 3실장도 업무영역을 구분하기보다는 서로 협력하며 총리를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3실장을 포함해 총리실 진용이 완비된 만큼, 이재명 정부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총리의 활동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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