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3번째' 김총리, 경주 찾아 APEC 준비 점검…"모자람 없어야"

항공·교통·의료 분야…"주변 경관도 꼼꼼히 정비하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동국대학교 경주 병원 공사 현장을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6/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는 10월에 있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6일 항공·교통·의료 분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과 경북 경주시 경주IC,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 APEC 정상회의 기간 세계 정상 등의 방문과 관련한 항공·교통 이용경로 및 응급의료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4일 취임한 뒤 11일과 15~16일 두 차례에 걸쳐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우선 김해공항을 찾아 각국 정상·경제인 등의 출입국 동선 및 절차를 확인하고 세부 사항을 점검했다. 김해공항은 경주를 찾기 위해 정상 등 각국 대표단 대부분이 활용하는 허브 공항이다.

김 총리는 전용기 수용을 위한 주기장 등 항공 인프라를 수요에 맞게 확보·마련할 것을 지시하면서, 국제선 출국장의 완공 시기가 9월 중으로 예정된 만큼 공사 지연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뒤이어 경주IC를 방문해 차량을 이용한 경주 진출입 경로를 드론 영상을 통해 살폈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계기 경주IC 이용 차량 대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을 우려하면서, 문제가 없도록 경주IC 진출입부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적기에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또 경주IC가 경주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이란 점에서 주변 경관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김 총리는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 예기치 못한 응급의료 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를 보고받고, 응급의료센터 확장 및 VIP 병동 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국제 행사"라며 "특히 항공·교통·의료는 미세한 결함만으로도 방문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단 하나의 모자람도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국토부, 경북도 등 관계기관은 관련 준비현황을 지속 점검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상시 소통함으로써 향후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