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장관 "'해수부 부산 이전 해사법원 신설…해운 대기업 집적화"

(서울=뉴스1) 이기림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잘 돼 있는 부산의 항만 산업, 인재 인프라에 정부가 의지를 갖고 행정기능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경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모두발언을 통해 "위태롭게 성장엔진 하나로 날고 있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엔진을 하나 더 정착해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장관은 "사실상 사법기능을 총괄하게 되는 해사전문법원을 신설하고, HMM을 비롯한 경쟁력 있는 해운대기업을 집적화시키겠다"며 "대통령이 강조한 동남투자공사를 자본금 3조 원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동남권이 갖고 있는 인프라에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4종 세트를 적절하게 믹스시키고, 최고 수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한국 남단에 또 다른 서울 수도권 하나를 만들 거고, 그걸 우리는 해양 수도권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다극체제로 나아가는 중간다리 역할을 부울경에서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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