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국무총리 공관 압수수색…총리실 "적극 협조"

(서울=뉴스1) 김지현 유수연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은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내란특검팀이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특검팀은 국무총리 서울공관 압수수색에 앞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주거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이 실체적·절차적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했고 문서에 부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비상계엄 후 허위로 작성한 계엄선포 문건에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각각 서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한 전 총리를 비상계엄 선포 절차의 하자 은폐를 위한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또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국회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 증언이 허위라고 의심하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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