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양대 노총 방문…"소통 정례화 틀 갖출 것"(종합)

노란봉투법 개정 추진 관련 "당 기조 유지될 것"
총리로는 처음 양대 노총 직접 방문해 상견례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2025.7.22/뉴스1 ⓒ News1 청사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이기림 김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양대 노총을 찾아 노동계와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총리가 양대 노총을 직접 방문해 상견례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차례로 찾아 지도부와 인사하고 환담했다.

김 총리는 한국노총에서 "다양한 토론과 대화, 소통의 정례화의 틀을 갖춰 나가겠다"며 정년연장, 노동조합법 제2·3조(일명 '노란봉투법') 개정 등 주요 현안에 있어서 폭넓은 사회적 공감의 틀 속에서 소통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노랑봉투법 개정은) 기본적으로 국회의 결정 사항"이라면서도 "기존 틀에서의 당의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노란봉투법의 신속 처리를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소통의 정례화에 관해서는 당정협의부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미니정책 태스크포스(TF)'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방문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7.22/뉴스1 ⓒ News1 청사사진기자단

김 총리는 뒤이어 민주노총을 찾아 "당장 오라고 부르지 않았음에도 먼저 민주노총을 찾아왔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사회적 갈등이 유발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보다 폭넓은 사회적 대화와 토론과 협약을 추구하는 체제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말했듯 소통과 속도를 굉장히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속도감 있는 소통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의 이번 방문은 노동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거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