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尹정부 장관 섞어 앉아 국무회의…"막중한 책임감…개혁 완수"

정성호 "반드시 검찰 개혁 완수" 정은경 "의료개혁"
李대통령 "5200만 국민 삶에 치명적 영향"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정부에서 새롭게 임명된 국무위원들이 22일 국무회의에 대거 참석하며 달라진 내각의 면면을 드러냈다.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한 신임 장관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분의 하는 일 하나하나가 5200만 국민의 삶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2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근 임명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9명의 신임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신임 장관님들 몇 분이 오신 것 같은데 간단한 소회 말씀을 듣겠다"며 "너무 썰렁하잖아요. 법무부 장관부터 하시죠"라고 분위기를 풀었다.

정 법무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고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 데 법무부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겠다"며 "의료 개혁을 완수해서 더 탄탄한 보건복지 정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새로운 출발 의지를 다졌다.

구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하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진짜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하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며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한다. 이 대통령을 모시고 진짜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다시 한번 나라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이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국무위원들과 잘 협력해서 우리나라 산업이 잘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임 국무위원 여러분 환영한다"며 "국민들이 지금 매우 어려운 국면을 힘겹게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하는 일 하나하나가 5200만 국민의 삶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또 우리나라 미래에 시금석이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