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옹호' 논란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자진사퇴

"자진사퇴 통해 과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 국민께 전하겠단 뜻"
"후임 비서관, 李정부 철학 이해하고 통합 가치 걸맞은 보수계 인사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호우 피해 복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비상계엄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2일 자진사퇴 했다. 과거 발언이 구설에 오른지 이틀 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 비서관이 오늘 오전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통합비서관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며 "강 비서관은 자진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께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 정부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