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中 전승절 불참 가닥…우원식 의장이 대신 갈 듯
한미 정상회담 미정 상황서 中방문 부담 작용한 듯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여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에 불참하는 쪽으로 일정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현안인 한미 통상·안보 협상과 연계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승절 참석은 외교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부 극우 인사들 사이에서 이 대통령을 친중(親 중국) 인사로 규정하는 것도 전승절 참석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전에 전승절 참석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전승절 불참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신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지난 2월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도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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