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AI 인재 확보가 국가적 과제 1호…배출 인재 재확보해야"

"인재 문제 해결 없으면 자산 쏟아부어도 안돼"
"규제도 적정화하고 합리화해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상(The Kim Dae-jung Award)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대중상은 세계정치학회(IPSA)가 고(故)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상으로, 세계 평화, 민주주의, 인권 증진에 학문적 공로를 세운 학자를 선정해 수여된다. 2025.7.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 과제에 대해 "인재 확보를 국가적 과제 1호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를 막연한 산업 전략이 아닌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민공공정책포럼에서 "AI도 인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자산을 쏟아부어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우리가 배출해 미국에서 글로벌 탑 레벨까지 성장한 인재들을 어떻게 재확보할 것인가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정적인 전력망도 구축하겠다"며 "에너지 고속도로구축을 통해 AI 선진화, 친환경 전력, 지역 균형발전이 함께 달성되도록 연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를 적정화하고 합리화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지적재산권, 데이터 활용 등 모든 분야에서 규제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성장동력 정책은 정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기업, 학계, 정부가 함께 밑그림을 그리고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빠른 혁신에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AI 전략을 이끌 쌍두마차로 기업 출신의 '하정우 AI 미래기획수석'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를 발탁했다"며 "민간의 전문성을 정부가 과감하게 받아들여 AI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대통령님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류가 역사상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모든 경제주체의 AI 활용 역량을 높여, 대한민국이 'AI 시대'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