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찾은 김총리 "주거취약계층 거주문제 해결 위해 TF 구성"(종합)

쪽방서 혼자 사는 노인 가정 방문해 불편 점검도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대전 동구 쪽방촌을 방문해 독거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9/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9일 여름철 폭염 취약 계층이 거주하는 쪽방촌을 찾아 현황 및 지원대책을 점검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시 동구에 있는 대전광역시쪽방상담소와 쪽방촌 가정을 찾았다.

김 총리는 우선 대전시쪽방상담소장으로부터 상담소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무료 진료소, 자활시설, 세탁실 등 내부 시설을 살폈다.

김 총리는 "에어컨 약자인 쪽방주민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선풍기, 냉감이불 등 필요한 냉방용품들이 충분히 지원되는 것"이라며 관계부처의 세심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주거취약계층의 거주문제 해결을 위해 쪽방상담소, 국회, 국토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며 "공공임대주택 공실률을 확인하고 공실 문제 개선과 주거 복지 지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오전 대전 동구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여름철 취약계층 현장을 마치고 시설이용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또한 김 총리는 쪽방상담소의 역할, 지원 범위 등이 기존 법 규정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건의를 받고 "관련 법에 현실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쪽방상담소의 개명을 포함해 미래 지향적으로 법 개정을 검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후 인근 쪽방으로 이동해 혼자 사는 노인 가정을 방문하고 건강, 식사, 냉방 등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폈다. 김 총리는 쪽방상담소에 삼계탕 등 간편식 세트를 기증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실제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정부 정책을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 현장과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