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어려움 토로…국정기획위, 삼성 SK 등 9개사 임원과 대응 논의(종합)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9일 대한상공회의소서 간담회 개최
대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수출 통제 애로 해소 방안 논의
- 김지현 기자, 김유승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김유승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국정기획위)는 9일 국내 주요 9개 기업 임원들과 만나 미국의 관세 조치 등 통상·경제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 속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국정기획위와 재계 등에 따르면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롯데지주 등 주요 9개 기업 임원과 간담회를 통해 만났다.
경제2분과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자국 우선주의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갈등 격화와 공급망 리스크 고조 등 통상·경제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남짓 이어진 간담회에서 위원회와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와 중동 전쟁 등 글로벌 통상 환경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경제2분과는 이날 들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이를 국정과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대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해소 및 소통 강화 △수출 통제 애로 해소 △국내 생산 기반·인프라 확충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 △방산·조선 등 신성장동력 육성 지원 △재생에너지 확산 인센티브 및 국내 산업기반 강화 △공급과잉 업종 사업재편 및 저탄소 전환 지원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위성곤 경제2분과 위원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실용적 통상정책과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기업들도 힘을 모아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국정위는 오는 10일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국내 주요 경제단체와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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