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9일 종교계 지도자들과 오찬…사회 통합 행보(종합)

진우스님 비롯해 종교 지도자 10여명 대통령실 초청해 오찬
유흥식 추기경 접견 시작으로 대통령으로서 종교계 만남 이어가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국내 주요 종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국민 통합을 위한 소통 행보에 나선다.

7일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천주교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한국교회총연합 김종혁 대표회장,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등 각 종단을 대표하는 종교 지도자 10여 명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점심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각 종교계의 조언을 듣고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바티칸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며 취임 후 첫 종교계 인사와의 만남을 가졌다.

9일에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다양한 종단 지도자들과 회동하며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 오찬 행사는 국민 통합과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내는 자리로 평가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 추기경을 만나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교황청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추기경님의 대통령실 방문을 환영한다. 선거 때도 애 많이 써주시고 말씀도 잘해주셔서 개인적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천주교회가 인권과 평화에 관심도 많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도 참 큰 역할을 해주셔서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2027년 한국에 오시기 전에 교황님을 알현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평화와 한반도 안정, 이런 문제에 천주교가 각별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데 그 이전이라도 남북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특별한 기여,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