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9일 종교계 지도자들과 오찬…사회 통합 행보(종합)
진우스님 비롯해 종교 지도자 10여명 대통령실 초청해 오찬
유흥식 추기경 접견 시작으로 대통령으로서 종교계 만남 이어가
- 김지현 기자,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국내 주요 종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국민 통합을 위한 소통 행보에 나선다.
7일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천주교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한국교회총연합 김종혁 대표회장,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등 각 종단을 대표하는 종교 지도자 10여 명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점심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각 종교계의 조언을 듣고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바티칸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며 취임 후 첫 종교계 인사와의 만남을 가졌다.
9일에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다양한 종단 지도자들과 회동하며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 오찬 행사는 국민 통합과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내는 자리로 평가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 추기경을 만나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교황청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추기경님의 대통령실 방문을 환영한다. 선거 때도 애 많이 써주시고 말씀도 잘해주셔서 개인적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천주교회가 인권과 평화에 관심도 많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도 참 큰 역할을 해주셔서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2027년 한국에 오시기 전에 교황님을 알현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평화와 한반도 안정, 이런 문제에 천주교가 각별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데 그 이전이라도 남북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특별한 기여,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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