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천 맨홀 사망사고에 "일터 죽음 멈출 특단조치 마련하라"

"국가는 노동 통해 살아가는 국민 생명·안전 지킬 책임 있어"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있는지 철저 조사해 책임자에 엄중 조치"

6일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도로 멘홀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쯤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에서 작업 중이던 A씨(50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6/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인천 계양구 맨홀 안에서 오폐수 관로 현황 조사 중 작업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산업재해가 잇따라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엄중 지시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현장의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진국형 산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정비하고, 사전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인천 계양구 병방동 도로 맨홀에서 오폐수 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A씨(52)가 실종됐다. A씨는 이날 오전 인천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