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총리 따라 나라 운명 바뀌어" 金총리 "새벽 총리 될것"(종합)
李대통령 김민석 총리 등에 임명장 수여…"차관과 급한 업무 처리해 달라"
"국정 논의·집행 투명히 공개돼야…오류 있으면 빨리 인정하고 대책 마련"
- 한재준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총리를 비롯해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윤창렬 국조실장,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등 7명의 정부 인사에게 임명장·위촉장을 수여했다.
임명식에는 정부 인사들과 배우자들이 참석해 이 대통령과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며 "장관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급한 업무를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새벽 총리가 돼 국정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국정 논의과 집행에 있어 과정과 절차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만약 업무에 착오나 오류가 있으면 빠르게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을 지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부부 동반 환담임에도 업무 회의와 다르지 않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주요 공직자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고, 김 총리가 임명장을 받으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마요.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되니까)"라고 농담을 건네 장내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를 만났다.
이후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하고,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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