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도북자' 논문에 "中 탈북민 송환 문제 제기…자부심"

칭화대 논문 논란 해명…"중국 교수들도 어떻게 용기 냈냐 물어"
"도북자 용어, 그때 중국서 쓰던 것 차용…중립적인 뜻으로 써"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박재하 박기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과거 칭화대 석사 논문에 탈북자를 '도북자(逃北者)'와 '반도자(叛逃者)'로 명시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그때 중국에서 쓰는 용어 등 일부를 차용해 쓴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탈북민을 비하하는 표현인 도북자와 반도자를 김 후보자가 논문에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선 반도자, 도북자를 정확하게 배신자라는 식으로 규정한 사전적인 규정이 있는지 누가 제시해 주면 좋겠다"며 "중국에서 쓰이거나, 영어사전에서 그렇게 쓰이는 용례를 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람되지만 애인이라는 단어 하나를 놓고 한중일 각각 뜻이 다르게 쓰이는 게 현실인데 반도자, 도북자 문제는 중립적인, 그곳에서 벗어난 사람이라는 뜻으로 쓴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칭화대에서 쓴 논문에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통상 중국의 탈북민 송환에 대해 중국이 잘못한다는 비판만 하지 대안을 제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제법 실현에 있어서 반드시 송환 과정에서 그들의 의사를 묻는 게 옳은데 중국이 그걸 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 제기를 한 논문이고 칭화대 중국 교수들이 어떻게 이걸 중국에서 제기할 용기를 냈냐고 질문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도, 앞으로도 이런 문제에 대해 저희가 정책으로도 반영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탈북자 문제에 대해선) 반드시 인권적인 차원에서 지켜봐야 하고, 노력하고 도울 수 있는 건 도와야 하며, 중국과도 할 얘기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국제법에 근거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