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파행' 해수부, 오늘 국정위 재보고…부산 이전 거론될 듯
보고 중단 3곳 중 처음…이춘석 "해수부, 부산 이전 부정적" 질타
- 황두현 기자,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김지현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 전 관련 자료가 유출돼 '보고 파행'을 겪은 해양수산부(해수부)가 24일 재보고를 진행 중이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두 번째 보고 자리를 갖고 있다. 이는 앞서 9시 30분부터 열린 국정위 경제2분과 회의 종료 직후 이뤄졌다.
이날 보고는 1·2차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국정위는 1시간 가량 해수부의 보고 내용을 들은 뒤 공약 이해도와 충실도를 판단한 후 추가 보고 진행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보고에는 해수부를 맡은 이춘석 경제2분과장을 비롯해 분과 기획·전문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업무보고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3곳 부처 중 재보고가 열리는 건 해수부가 처음이다.
국정위는 당시 업무보고 전 해수부 보고자료가 언론에 유출됐다고 판단, 경위 파악을 요청했으나 명확한 소명을 듣지 못하자 보고를 중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이행 의지가 미흡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해수부는 보고에서 이 대통령 임기 말기인 2029년까지 부산 이전을 마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분과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추되는데 극복하면서 대통령 공약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이날 보고에서 조기에 부산 이전을 추진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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