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李대통령 향후 5년 직무수행 "잘할 것" [갤럽]

14·17·18·19대 대통령, 취임 초 긍정 80% 내외…尹은 60%
'李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물으니 '경제 회복·활성화' 16%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는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4%, 의견 유보는 6%이다.

갤럽은 "향후 5년 직무 전망과 현재 직무 평가는 다른 개념"이라며 지지율과 통칭해 비교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제14·17·18·19대 대통령은 취임 초 긍정 전망이 80% 내외였다. 14대 김영삼 대통령은 긍정 전망이 85%, 17·18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은 각각 79%, 19대 문재인 대통령은 87%다.

20대 윤석열 대통령은 60%에 그쳤다. 갤럽은 역대 최소 표차로 당락이 결정돼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첨예하게 갈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직무를 잘할 것이란 전망은 지역별로 △광주·전라(95%) △대전·세종·충청(74%) △인천·경기(70%) △서울(68%) △부산·울산·경남(63%) △대구·경북(55%)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0%로 긍정 전망이 가장 많았으며 50대도 79%다. 이외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모두 60%대를 웃돌았다.

지지 정당 및 정치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8%), 진보층(92%)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잘못할 것이라는 것에 65%, 62% 응답을 내놨다. 무당층에서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에 54%,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27%였다.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여론이 45% 대 50%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여론이 73% 대 21%였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물은 결과 △경제 회복·활성화가 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민 정책·복지 확대 △열심히·잘하길 바람(이상 6%) △통합·국민화합·협치(5%) △재판 피하지 말 것 △계엄·내란 종식 △국민을 위한 정치(이상 4%) 순으로 조사됐다.

경제 회복·활성화에 대한 기대는 50대(29%)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통합·화합·협치, 국민을 위한 정치 등은 고령층에서 언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런 가운데 진보층은 계엄·내란 종식을, 보수층은 재판을 피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이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