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민정, '차명 부동산·대출' 의혹에 사의 표명…與 "존중"(종합)
李대통령, 금명간 오 수석 사표 수리할 듯
의혹 연이어 제기되자 여권서 기류 바뀌어
- 한병찬 기자,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일창 기자 = 차명 부동산 보유 및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처음부터 오 수석은 '불편함을 끼치면 사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오 수석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금명간 오 수석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일한 2012~2015년 아내의 부동산을 지인 A 씨에게 반환 각서를 받고 파는 등 차명 관리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서 누락한 의혹을 받았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에도 A 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 원대 차명 대출을 받은 의혹도 제기됐다. 여기에 대출 상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이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문제제기도 나왔다.
오 수석은 지난 10일 뉴스1의 관련 질의에 "부끄럽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당초 대통령실을 비롯한 오 수석은 여론의 추이를 살피면서도 되도록 오 수석을 안고 가려는 기류가 엿보였다. 정부 출범 초부터 낙마 인사가 나오는 모양새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자 여권에서 오 수석에 대한 시선이 지켜보자는 쪽에서 결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선회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에게는 강한 도덕적 권위가 요구될 수밖에 없다"며 "새 정부의 검찰·사법개혁 실무를 총괄할 민정수석이 검찰 재직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고 15억 원대 차명 대출에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오 수석의 사의 표명을 환영한다"고도 적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임명 초기 오 수석의 차명 부동산 보유 의혹 등이 터져 나온 것은 아쉽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을 존중한다"고 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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