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보훈처장·유재석 문화장관"…국민추천, 현실 될까

李대통령 페북 소개글에 댓글 2000개·좋아요 1만개
'국민 주권' 철학 취지…인기투표식 부작용 우려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구내식당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공직 후보 추천을 국민에게 개방하자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 페이스북에는 찬성 입장과 장관 등 추천 댓글이 수 천개 달렸다.

국민추천제로 내각 인선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공직 인사 추천 시도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소위 대중적 인지도가 높거나 인기 영합적 인사로 공직 인사 시스템이 영향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이 대통령이 전날 국민추천제를 소개한 페이스북 글에는 2000개 넘는 댓글과 '좋아요' '추천' 스티커가 1만 개 넘게 달렸다.

댓글에는 "검찰총장 임은정", "법무부 장관 김용민", "공수처장 최강욱", "보건복지부 장관 유시민" 등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민 주권' 철학에서 시작된 취지이지만, 인기투표식 부작용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이 대통령 페북에는 "보훈처장 이국종 교수", "문체부 장관 유재석" 등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최종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은 그동안 '능력' 중심의 인사 방침을 분명히 해왔다. 다양한 국민들 의견을 수렴하되 전문성과 정책 철학, 관련 경력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뒤 실제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검증을 거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온 힘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다채로운 경험과 시각이 국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했다.

대통령실의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는 6월 16일까지 진행되며, 대통령이 임명 가능한 공직자 및 정부 산하 기관 임직원이 포함된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등에 대한 동의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참여 가능하며, 추천 인사 명단은 따로 공개되지 않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