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정로드맵' 짤 국정기획위, 文 때 1.5배 규모…활동기한도 늘려
오늘 국무회의서 설치·운영안 처리…30명→55명 위원
명칭서 '자문' 떼고 50일 운영서 60일로 활동기한 확장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로드맵을 짜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위원 30명)의 1.5배 규모로 구성된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전부개정령안'이 상정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자문'이 떼어지며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명 등 5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5일 임명한 이한주 위원장이다.
부위원장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맡아 당·정·청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에는 국회의원이나 학자, 관료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는 업무의 전문분야별 수행을 위해 위원들로 구성되는 분과위원회를 두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고위공무원단이 속하는 실무위원회를 둔다. 실무위원회 위원장은 김종문 국무1차장이다.
다만 방기선 실장이나 김종문 차장의 경우 국정기획위 활동 중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이뤄져 총리실 인사가 진행된다면 새 인사들이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대선으로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명, 30명 이내 위원이 참여하고 6개 분야별 분과위원회로 구성됐었다.
국정기획자문위는 1차로 50일간 운영하되 추가로 20일 연장할 수 있게 했는데,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는 1차 운영기간을 10일 늘려 60일로 했다. 추가 연장 기간은 20일로 같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기획자문위를 통해 국정목표와 비전을 정립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 또한 100대 국정과제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