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범부처 양자 과학기술 역량 결집…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R&D 인력 양성으로 역량 확보…인프라 확충·스타트업 육성"
"양자 개발그룹 다자협력회의 유치 추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2/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범부처 차원의 양자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서 열린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을 주재하며 이처럼 말했다.

최 대행은 "양자 과학기술은 미래 경제사회화, 안보 관점에서 게임체인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양자 분야 후발 주자임에도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2023년 양자기술산업법을 제정하여 양자 과학기술과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날 위원회는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최 대행은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을 통해 양자 분야 핵심 역량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겠다"며 "신규 핵심 연구 인력 2500명을 양성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양자전환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프라 확충, 스타트업 육성 등 양자 산업화 기반을 대폭 확장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선도 양자컴퓨팅을 국내에 도입 운영하고 양자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챌린지를 추진해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또한 양자전용 공공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퀀텀 파운드리, 테스트베드 등 제조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어 "글로벌 협력과 국가 안보를 강화해 나가겠다. 퀀텀 개발 그룹 다자 협력회의의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인력·인프라·산업계 교류 등 글로벌 협력을 주도하겠다"며 "양자 암호통신, 감지센서 등 신기술을 국방에 접목하여 안보 위협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을 넘어 퀀텀의 시대로 대한민국이 한 단계 퀀텀점프할 수 있도록 양자전략위원회가 구심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