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홈페이지'도 민생 행보 발맞춰 공사…콘텐츠 보강

"국민 눈높이 맞게 개편 작업 논의 단계"
'더 알려드립니다'로 정책 성과 홍보 강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민생 중심 기조에 발맞춰 홈페이지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일방적 소통이 아니라 민생 행보에 맞게 국민 눈높이에 맞게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주요 정책과 대통령 행보를 더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은 논의 단계"라며 "지금까지는 보도용 사진만 내보냈다면 국민께서 대통령 일정의 당시 상황을 더 잘 알 수 있게 사진이나 영상을 전달하는 방안 등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정책 자료도 홈페이지에 활발하게 게시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 '더 알려드립니다' 게시글을 올려 민생 금융 지원 성과와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 결과를 세부적으로 소개했다.

당초 '사실은 이렇습니다'는 가짜뉴스와 네거티브 비방 대응용으로만 사용됐지만 정책 성과를 알리는 장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정책과도 같다"는 취지로 정책 홍보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맞닿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언론용 보도자료를 일반 시민에게 친화적으로 쉽게 작성해야 한다며 정책 공급자인 공무원이 아닌 수요자인 시민 입장에서 작성하도록 지시할 정도로 온라인 정책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통령실이 홈페이지 기능성 개선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연동돼 별도로 운영되는 국민제안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해 '국민제안 정책화 과제' 관련 주요 내용과 이행 현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윤 대통령이 정상외교 수행에 박차를 가했던 지난해에는 외교 성과를 쉽게 정리한 타임라인 페이지인 '세계에서 빛난 대한민국' 페이지가 6월에 만들어지기도 했다.

홈페이지 내 검색 기능도 같은 시기 추가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