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농축산물 안정자금 무제한 투입…마음 무거워"

정부세종청사서 국무회의…물가 안정 추가 대책
"수입과일 공급 대책 중소형마트·전통시장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특단 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국민 부담이 해소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발표된 3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로 2월과 같은 수준"이라며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3월 하순부터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추가 대책을 내놓으며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 대책을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 부처에 "온라인 도매시장을 비롯한 새 유통경로를 활성화해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 과수원을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고 냉해 같은 기상재해와 기후변화에 적용할 농업 시설도 갖춰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 품종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취약계층에 필수 농산물 구매 쿠폰을 제공하는 '농산물 바우처' 제도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를 제외한 수출, 무역수지, 반도체 수출, 외국인 직접투자 등 전반적인 거시경제 지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1분기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을 두고 "경기가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시그널"이라면서도 "아직은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회복에는 온도 차가 있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