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시진핑, 한중 정상회담 시작…북핵·인태전략 논의
대면 정상회담, 2019년 12월 이후 2년 11개월 만
시진핑 방한 논의도 주목
- 나연준 기자
(발리=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정상회의를 시작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 이후 2년11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설 때까지만 하더라도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중은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물밑 조율을 해왔고, 이날 아침에서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확정했다. 당초 스탠딩 환담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공식 회담으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했고, 시 주석은 지난달 23일 3연임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교 정책의 틀을 잡아가고 있고, 시 주석은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인태전략, 시 주석 방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중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해왔다. 시 주석을 만나서도 비슷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1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가 됐는데 시 주석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알려지지 않아 이날 회담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동남아 순방 중 윤 대통령이 대중국 견제 기조를 명확히 한 것에 대한 부분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안보, 경제에 걸쳐 중국에 대한 '포괄적 공조'에 합의했다. 한중 두 정상이 만나 양국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 나갈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 만남에서 시 주석의 방한을 직접 요청할지도 주목된다. 시 주석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訪韓)한 중국 사절단과 지난 9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시 주석의 방문을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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