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지막 방한 후 8년…오늘 정상회담서 방한 논의 이뤄질까

尹, 취임 후 시 주석 방한 거듭 요청…정상회담 통해 결론 주목
尹 대통령-시진핑 주석, G20 열리는 발리서 오후 6시 정상회담

2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통화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뉴스1 자료사진, AFP) 2022.3.25/뉴스1

(발리=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시 주석의 방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6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이 머리를 맞대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양자 회담 이후 2년11개월 만이다.

북핵 이슈, 인태전략을 비롯한 한국의 대중국 견제 기조 등 여러 사안이 정상회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협조할지, 한미일 공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지 등 중요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시 주석의 방한 논의도 이날 회담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이다. 지난 2013년 중국 국가주석에 오른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후 한중 정상은 여러 차례 회담을 갖기도 했지만 시 주석은 8년간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을 2번 방문했지만 시 주석은 답방하지 않았다. 외교 관례상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중국 사절단과 지난 9월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만남에서 시 주석의 방문을 요청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리 위원장과 비공개 회담에서 "지난 8월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적인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한중관계를 향후 30년간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입각해 질적으로도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한중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시 주석 초청을 정확하게 보고하겠다며, 윤 대통령도 편안한 시기에 방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진전된 부분은 없었다. 따라서 양국 정상이 마주하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 논의가 어떻게든 거론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