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손기정 우승한 동대문 DDP로

생존 애국지사 4분, 문 대통령 영접받으며 입장…격상된 예우 '특별 의전'
문대통령 부부 '대한이 살았다' 통장 1호·2호 가입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5일 오전 10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이번 광복절 경축식은 처음으로 DDP에서 개최됐다. DDP는 1925년 '경성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어 서울운동장, 동대문운동장을 거쳐오면서 역사적 의미와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함께 지니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특히 자유해방 경축 전국종합경기대회, 임시정부요인 환국 기념행사, 김구 선생 장례식, 3·1절 국경일 기념식 등 역사적인 기념행사들이 개최된 장소다.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하기 한 해 전인 1935년에 참여한 제16회 전조선종합경기대회 육상 1만m에서 우승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DDP가 위치한 동대문시장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시장이다. 열악한 환경의 봉제공장 단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으로 발돋움한 경제적 상징성과 한류 콘텐츠와 해외 관광객 주요 방문 국내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이 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광복절 경축식은 '우리나라'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라며 "'우리'는 개인의 존엄과 가치,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우리'를, '나라'는 포용과 조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그 속에서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경축식에서는 통상의 국가기념식 의전과 달리 주빈이 '애국지사'로, 문 대통령 내외가 애국지사를 맞이하는 특별한 의전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 부부는 먼저 행사장에 도착한 후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는 생존 애국지사 4분을 맞이한다.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27분, 국외 4분 등 총 31분으로, 이 중 국내에 거주하고 거동이 어렵지 않으며, 의사를 밝힌 4분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의전'은 광복을 위해 청춘을 바쳐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애국지사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보다 격상된 예우 방안을 실천하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축식에 참석한 애국지사들에게는 행사장까지 별도의 이동 차량과 경찰 협조를 통한 호위 차량의 격상된 의전을 시행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경축식의 사회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청산리전투 승리의 주역 김좌진 장군의 후손인 배우 송일국씨와 3살 때 청력장애를 앓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미래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 이소별씨가 맡는다.

처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국가 기념식 사회를 맡아 다름이 공존하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각종 차별과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바람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여는 공연 △국민의례 △광복회장의 기념사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만세삼창 △광복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은 김연경 국가대표 배구선수가 무대에 올라 낭독한다. 이에 맞춰 실내 전체가 임시의정원,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각기 다른 태극기들을 활용한 프로젝션 맵핑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경축공연 음악은 합주 및 합창으로 구성되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 등 다른 요소들의 어울림과 상생, 그 속에 평화의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공연에서는 '운명, 소명, 사명'을 주제로 광복을 향해 달려왔던 대한민국의 운명과 독립운동가들의 소명, 오늘날 우리의 사명을 표현한 연주와 영상을 선보인다.

이번 광복절에는 총 351명의 독립유공자들이 정부포상을 받게 되며, 문 대통령은 고(故) 김좌목 등 다섯분께 건국훈장 및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여한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경축식장에 입장하기 전에 행사장 로비에 전시 중인 '독립영웅 11인 청춘전'을 관람한 뒤 '대한이 살았다' 통장 1호, 2호로 가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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