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초대' 청와대, 조회수 금세 12만 "대통령님 만나 감동"

문 대통령,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로 변해 아이들 초청
도티 등 크리에이터, 공개된 청와대 맵 탐험 영상 게시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영상' 속 게임(마인크래프트) 캐릭터로 변신해 가상공간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어린이날 축하 인사를 하는 문 대통령 내외와 아이들 모습. (청와대 제공) 2020.5.5/뉴스1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마인크래프트'로 구현한 가상 청와대에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 메시지가 게시 약 4시간 만에 조회 수 10만회를 넘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마인크래프트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데 정말 기획을 잘했다'며 호응했다.

청와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어린이날 영상 메시지는 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조회 수 11만9480회를 기록했다.

청와대는 그간 어린이들을 직접 초대해 어린이날 축하 행사를 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축하행사가 어려워지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랜선 초대' 행사를 준비했다.

5분22초짜리 영상은 문 대통령 내외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로 등장해 온라인 수업을 듣는 어린이 캐릭터에게 초대장을 보내 가상공간 속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안내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그 외에도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현장, 지하철 방역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앰뷸런스, 지하철 등도 세세하게 구현돼있다. 청와대에 사는 찡찡이(고양이)와 송강이·곰이(풍산개), 손 씻기 하는 어린이 등도 찾아볼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돋웠다.

영상 말미에는 대통령 내외가 실제 등장해 어린이날 축하 인사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문 대통령은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은데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 개학도 익숙지 않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여러분들이 잘 참아준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고 격려한다.

누리꾼들은 2000개가 넘는 댓글을 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희 초등 3학년 아들이 영상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대통령님을 이렇게 만나니 감동'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세심한 배려에 참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어린이 누리꾼도 "도티님 영상 보고 온 11살 어린이예요! 어떻게 마인크래프트로 애니메이션을 만드시다니 너무너무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라며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네요, 마지막에 직접 나오셔서 놀랐어요ㅎ 어린이날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청와대는 영상에 등장한 마인크래프트 맵을 일반에 공개해 누구나 다운로드받아 청와대 탐험을 즐길 수 있다. 도티 등 크리에이터들도 청와대 맵을 탐험한 영상을 올려 아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도티는 구독자가 254만명에 달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도티TV '도티 혼자 당당하게 청와대 다녀왔습니다' 영상 갈무리. ⓒ 뉴스1

도티는 학교, 소방서, 주유소, 경찰서 등 맵에 구현된 다른 공간들을 소개한 뒤 청와대를 자세히 탐험했다. 청와대 본관에 대해서는 건립 일자(1991년9월4일), 건축양식(팔작지붕) 등을 설명하는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국빈들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하는 공간인 '영빈관'도 등장했다. 집무실 등 내부까지 구경할 수 있는 본관과 달리 영빈관은 외면만 볼 수 있었다.

도티 영상을 본 어린이 누리꾼들은 '진짜 간 줄 알았잖아요, 마크 청와대ㅋㅋ 근데 퀄리티 높아요', '저도 도티님 말대로 이 시국이 안정되어서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요' 등 댓글을 달았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