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중일 RCEP· FTA 등 자유무역 강화 제시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4차산업혁명 대응·평화 경제발전 제시
역대 최대 800여명 참석…한중일 경제인, 공동선언문 채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5.9/뉴스1

(청두=뉴스1) 진성훈 조소영 최은지 기자 = 제8회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세기성(世紀城) 박람회장에서 개최된 제7회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은 3국 경제계 인사들이 동북아시아 경제협력과 상호 우의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등 3국 경제단체가 공동주관한다. 2009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2차 한중일 정상회의부터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의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밸류 체인이 개편되는 가운데 한중일 3국간 경제협력과 교류를 강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3국간 경제협력 방향의 첫번째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알셉·RCEP) 최종 타결 및 한중일 FTA 진전 등을 통한 자유무역질서 강화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한중일 3국의 노력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경제협력 공간을 보다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로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을 제안했다. 한중일 3국은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저성장 위기를 극복해야 하고, 3국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협력한다면 더 큰 성장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평화와 경제발전의 선순환 관계 구축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신남방·신북방정책을 통해 사람중심의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설명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경제발전을 위해 3국 경제인들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중일 3국 경제인들은 △자유무역 수호 및 역내 경제통합 촉진 △기술주도 협력 및 혁신성장 달성 △환경분야 협력 심화 및 헬스케어 산업육성 등 3국간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국 경제인들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지지하며 RCEP 협정문의 조속한 비준을 희망하고, 3국 정부가 한중일 FTA 협상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5G·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스마트시티·블록체인, 환경·저탄소·신재생 에너지 분야, 의약품·건강식품·레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3국 정부가 개방적이고 공정·투명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기업 간 교류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이 모두 참석했다. 우리측 경제인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150명, 중국에서는 가오옌(高燕) 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 등 300여명, 일본에서는 고가 노부유키(古賀信行) 일본 경단련 심의원회 의장과 고바야시 켄(小林健) 미쓰비시 상사 회장 등 150여명으로 총 8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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