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두 번째 방한 임박…靑 인근 경호 강화
靑, 자문위 열고 정상 간 만남 대비 조언 청취
경찰, '갑호비상령' 내려…靑 인근 차량 통제
- 서재준 기자, 최은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최은지 기자 =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할 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청와대 인근도 경호를 강화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다. 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일본을 떠나 한국에는 오후 7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5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오후 7시40분 예정된 사전환담과 친교만찬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격 제안한 30일 북미 정상 간 비무장지대(DMZ) 회동과 관련해 만찬에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이날 자문위원들로부터 정상 간 만남을 대비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조언을 받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청와대는 남북·북미·남북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 모두를 열어놓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인근 경호도 한층 강화됐다. 현 정부 출범 후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했던 청와대 앞길은 차량을 통제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인근에는 곳곳에 철제 펜스가 설치됐다.
경찰은 또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한 시민단체의 집회가 허용된 상태인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갑호비상령'을 발령했다. 갑호비상령은 국빈 방문과 대선 등 국가의 주요 상황에서 경찰 전원의 비상근무를 명령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하얏트 호텔' 인근 경호도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 이동 동선에 따라 경호인력이 배치돼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주로 하얏트 호텔을 숙소로 택해 사용해왔다. 이곳은 남산에 둘러싸여 경호가 용이하고, 용산 미군기지와 차량으로 5분 거리라는 점 등이 선택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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