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딱 16만부 찍는 英잡지 모노클과 인터뷰한 까닭은

韓특집에 60여페이지 할애…김정숙 여사 인터뷰 포함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전세계적으로 딱 16만부가량이 발행되는 영국 월간지 '모노클'과 인터뷰를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청와대 경내에서 인터뷰를 했고, 이 기사는 오는 23일 발간되는 '모노클' 2018년 3월호 '빅 인터뷰' 섹션에 담길 예정이다.

모노클은 지난 2007년 2월 타일러 뷔를레가 창간한, 역사가 그다지 오래지 않은 잡지다. 발행부수는 전세계 120여개국을 합쳐 16만부 수준이다.

다만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잡지인 모노클은 종이잡지의 위기에도 해마다 7%씩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특징은 종이매체를 통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넘겨 읽는 손맛이 느껴지고(tactile), 흥미진진하고(exciting), 소장가치있는(collectible) 잡지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특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 요청을 수락한 이유로 모노클 3월호가 한국 특집판으로 기획됐다는 점을 들었다.

모노클은 올해 3월호에서 총 60여페이지를 할애해 한국 정치와 경제, 문화,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한류, 케이팝, 케이뷰티 등 한국의 모든 면을 총망라해 소개할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 인터뷰도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모노클은 "문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한국이 국가적 전환기를 맞고 긍정적 변화가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특별판에 대통령 인터뷰가 포함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모노클 한국 특집판을 통해 홍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국가광고를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3월호가 나오는 시점이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린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smith@